덮어 두고 조용해지는 시기를 가리킵니다. 소리를 삼키고 모든 것을 하얗게 덮는 그림이라, 잠시 멈추고 기다리는 때로 읽었습니다. 소복하게 쌓였다면 기다린 만큼 좋은 소식이 옵니다. 길이 막힐 만큼 쌓였다면 움직임을 미뤄야 합니다. 발자국 없는 눈밭을 처음 밟았다면 아무도 안 해 본 일을 시작하는 자리입니다. 오늘은 서두르지 말고 조용히 준비만 해 두면 됩니다.

이 꿈은 여기서 갈립니다

같은 꿈이라도 어떻게 나왔느냐에 따라 다르게 읽습니다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면

좋게 봅니다. 덮어서 고르게 만드는 그림입니다. 어지럽던 일이 한 번 정리되는 시기로 읽습니다.

눈이 녹고 있었다면

덮어 뒀던 게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미뤄 둔 문제가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손보는 쪽이 낫습니다.

눈보라나 눈사태를 만났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몰려오는 그림입니다. 앞이 안 보이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결정을 미루고 상황이 보일 때까지 기다리는 쪽을 권합니다.

어디였는지도 봅니다

첫눈이었다면

무언가 시작되는 자리로 읽습니다. 설레는 마음이 그대로 나온 꿈일 수도 있습니다.

눈길을 걸었다면

미끄러운 길을 가는 그림입니다. 조심하면 갈 수 있다는 뜻이지 못 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흔히 이렇게 오해합니다

눈 꿈을 차가움이나 외로움으로 읽는 경우가 있는데, 옛 풀이에서 쌓인 눈은 대체로 좋게 봤습니다. 흰 것이 덮인다는 게 깨끗해진다는 뜻이었습니다. 쌓였는지 녹았는지가 갈림길입니다.

비슷한 꿈과 다른 점

헷갈리기 쉬운 꿈과 나란히 놓아 봅니다

비 꿈과 견주면

비는 흘러가고 눈은 쌓입니다. 비가 지나가는 일이라면 눈은 한동안 남는 상태입니다.

얼음 꿈과 견주면

얼음은 굳어서 안 움직이는 것입니다. 눈보다 훨씬 답답한 자리를 가리킵니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쌓였으면 정리되는 중, 녹았으면 다시 볼 때입니다. 덮어 둔 일이 있다면 이번 주에 한 번 열어 보세요.

자연과 같은 갈래